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둘러싼 사우디행 이적설을 재차 일축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 퍼스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과 함께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손흥민은 사우디행 이적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거기 가고 싶었으면 내가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분명히 돈도 중요하지만 난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일을 꿈꿔왔고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신체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모두가 아는 ‘쏘니(Sonny)’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분명히 사우디는 많은 선수가 향하고 있는 흥미로운 곳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내 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의 스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 역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 리그에 안착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은골로 캉테, 리버풀 공격수 출신인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사우디에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의 사우디행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최근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직후 국내 취재진 앞에서 “저는 아직 그 리그(사우디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성용이 형(기성용)이 그때 얘기하지 않았느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저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사우디 리그의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리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30년에 열릴 예정인 월드컵은 1930년 초대 우루과이 대회 이후 100번째 열리는 월드컵이다.
다만 스페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이 경쟁에 뛰어들어 사우디의 2030년 월드컵 유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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