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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4승을 기록 중인 린 그랜트가 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그랜트는 앨리슨 코푸즈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999년생인 그랜트는 지난해 LET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신인상과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미국 밖에서 열린 6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코로나19 제약이 사라지면서 미국 입국이 자유로워진 그랜트는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KL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12오버파를 치며 공동 36위에 그쳤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그랜트는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그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3언더파를 추가하며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던 코푸즈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그랜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했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해란과 이정은5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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