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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출전권 획득 안병훈 “예상하지 못해 옷도 안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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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안병훈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안병훈

[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 안병훈이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며 ‘행복한 투정’을 했다.

안병훈은 16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은 이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 자격을 따냈다.

디오픈은 곧바로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디오픈 무대에 서게 된 안병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며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래도 이번 대회를 위해 가져온 두꺼운 옷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빨래만 하면 다음 주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디오픈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디오픈을 목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주는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 됐고, 샷감도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2015년 DP 월드 투어에서 1승, 지난해 PGA 2부 투어에서 1승씩 따냈다.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프로 자격으로 처음 디오픈에 나갔던 골프장에서 올해 대회도 열린다”며 “그때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컷 통과도 했다”고 올해 디오픈 코스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안병훈은 “올해 대회는 약간의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며 “2014년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은 2014년 디오픈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 공동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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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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