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콜릭 컴패니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4타차, 2위 데이비드 톰스(미국)에게 1타차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최고령 우승과 최다승 기록 보유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6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올해 최경주의 최고 성적이다. 지난 3월 호그 클래식 공동 7위 이후 두 번째 톱10 입상이다.
PGA 투어 챔피언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종전에는 작년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였다.
양용은은 공동 13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콜릭 컴패니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 챔피언스의 메이저대회다. 원래 이름은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가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 기업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우승자에게는 내년 PGA 투어 간판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날 4언더파 66타를 때려 톰스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스트리커는 시니어 무대 16번째 우승을 거뒀다.
그는 올해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5승 가운데 3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3승은 2017년 랑거 이후 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56세인 스트리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 내겐 더 특별한 우승”이라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로 돌아갈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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