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교한 3점포를 자랑하며 10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나선 이현중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콕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NBA 서머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속팀 필라델피아도 117-114로 이겼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으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NBA 무대를 두드린 이현중은 올해 2월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이번에는 서머리그를 누볐다.
NBA 서머리그는 신인이나 1∼2년차, NBA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은 선수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한다.
서머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경우 NBA 팀에 입단할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4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NBA행은 사실상 어려워진 이현중은 최종전에서는 출전 시간을 받아 장기인 3점포를 뽐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분가량을 소화한 이현중은 3점 4개를 던져 3개를 적중했다.
10점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이현중의 최고 득점이다.
닉 너스 감독에게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현중은 3점을 넣은 지난 7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빼면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서머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다.
미국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이현중의 다음 무대는 호주다.
이현중은 9월 개막하는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에 입단했다.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NBA 팀의 제안이 오면 언제든 놓아준다는 구단의 약속을 받고 호주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하려 한다.
일라와라는 2022-2023시즌 28경기에서 3승 25패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pual07@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