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42)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총괄 코치가 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불화설에 관해 이야기했다.
배 코치는 14일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 시즌 초반 엄청난 상승세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6월 들어 연전연패를 거듭해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롯데는 지난달 27일 배 코치를 2군으로 내리는 내용을 포함한 코치진 변경을 단행했다.
이를 두고 항명설, 월권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배 코치는 “여러 가지 말들이 많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저는 제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팬들이 그것만은 알아주길 원한다. 제가 맡은 일을 근면 성실하게 하고 있으니 지켜봐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굳이 거기에 해명하고 싶지 않다. 제가 나쁜 짓 한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건 팀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통산 138승을 남긴 투수였던 배 코치는 자신에게 누구보다 엄격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쓴소리’가 필요하다 싶을 때 목소리를 내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2군 선수를 지도하면서도 이러한 성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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