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임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필요한 바이아웃(이적 가능한 최소금액) 지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송금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은 기정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당시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춰 바이에른 뮌헨은 은행 휴무일인 15일 전에 나폴리에 이적료 지불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이적료 지급을 마무리했다면 이적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힘겹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 1개만을 획득한 바이에른 뮌헨은 새시즌을 앞두고 수비 개편에 들어갔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던 김민재에게 적극적으로 접근, 개인 협상에 나섰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이례적으로 팀 닥터를 한국으로 보내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여러 배려를 했다. 또한 김민재가 프리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K리그와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빅리그에 입성한 뒤에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민재는 빼어난 제공권과 빠른 발을 앞세운 대인 마크는 물론 공격 전개시 정확한 패스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주가를 높였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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