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섬머리그 출전중인 이현중이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이현중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 섬머리그 경기 40분동안 벤치를 지켰다. 전날 애틀란타 호크스와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결장이다.
그는 지난 애틀란타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계약이 된 상태라는 것이 영향이 있는 거 같다”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현중은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G리그대신 최근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 무대를 택했다.
세븐티식서스 구단 입장에서 이현중은 ‘떠날 사람’이다. 2023-24시즌 구상에 없는 선수다. 그런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 팀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제이든 스프링어나 루이스 킹, 리키 카운실 4세, 터콰비온 스미스처럼 세븐티식서스나 구단 산하 G리그 팀에서 활용 계획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갈 곳이 있는’ 이현중 입장에서도 당장 출전 기회가 절실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지금의 불편한 상황을 만든 모습.
이현중은 같은 인터뷰에서 “지금만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모습을 잊지않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필라델피아는 91-102로 졌다. 3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리드를 가져갔지만 4쿼터에만 13-30으로 지면서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스프링어가 15득점, 스마트가 13득점, 그렉 브라운 3세가 12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클리퍼스에서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코비 브라운이 35득점을 몰아쳤다.
라스베가스 섬머리그에서 1승 3패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17일 섬머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섬머리그 성적에 따라 상대 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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