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이강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예상대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의 출전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KFA)와 PSG의 최종 협상이 남았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항저우 비행기에 오를 22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A대표팀을 경험했던 홍현석(헨트),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등을 소집했다.
여기에 24세 이상 와일드 카드로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도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다. 이강인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6골6도움을 작성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이강인은 PSG에 입단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생활하게 됐다.
이강인의 PSG 이적으로 황선홍 감독과 KFA는 앞으로 2개월 동안 바쁘게 움직이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앞서 마요르카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 논의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이강인의 소속팀이 바뀌면서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축구계에서는 PSG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강인과 5년 계약을 맺은 PSG 입장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이강인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으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또한 PSG는 단단한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 잠시나마 이강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감독도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도중 팀에 합류해 대회를 임할 수도 있다.
하지만 PSG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강인의 차출이 불발된다면 한국은 21명으로 대회 스케줄을 보내야 한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교체는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가능한데, 부상 또는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강인이 단순히 PSG와 협상 불발로 참가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필드 플레이어 18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안그래도 일정이 빠듯한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PSG와의 협상이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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