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까?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현지시간으로 14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오타니의 이적시장 행보를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소속팀 LA에인절스의 프런트들은 오타니에 대한 타구단의 트레이드 문의를 들어 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보고 있지만, 에인절스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무이한 투타 겸업 선수로 성장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FA 시장에서 그의 행보가 화제가 되기에 앞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에인절스는 전반기를 45승 46패로 마무리했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7경기 차 떨어져 있으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5게임 차로 뒤처졌다.
아직 완전히 백기를 들 상황은 아니지만, 팀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모로시는 휴스턴(14~16일) 양키스(17~19일) 피츠버그(21~23일)로 이어지는 홈 9연전 결과가 오타니의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수는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오타니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도 14일 보도한 칼럼을 통해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의 트레이드를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그러면서도 에인절스의 붕괴가 계속된다면 오타니를 그대로 FA 시장에 내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75~80순위권의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이 전부라는 현실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감 이후 오타니의 잔여 급여갸 1000만 달러인 점을 언급하며 수익이 많지않은 스몰마켓 팀들도 오타니 영입전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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