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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코비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와의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6-3 6-4 7-6<7-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 승리에 필요한 시간은 2시간46분이었다.
이어진 또 하나의 준결승전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역시 3-0(6-3 6-3 6-3)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밤 10시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4470만파운드(약 745억원)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235만파운드(약 39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은 ‘신·구 테니스 황제’간 대결로 압축된다. 조코비치는 자타 공인 최강이다. 랭킹은 2위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윔블던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는 현재 윔블던 34연승을 기록중이다. 올해 5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윔블던 8회 우승자는 은퇴한 로저 페더러가 유일하다.
특히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통산 354승째를 기록하며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제패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여기에 36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지난 2017년 페더러가 기록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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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알카라스는 2003년생의 신예다. 사상 최초로 만 20세 이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이번 대회가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다.
클레이코트에 강점이 있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을 제패했고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올라운더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를 기점으로 남자 테니스계 신구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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