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노팅엄·31)가 사생활 동영상 유포자로부터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의조 사생활 폭로자인 A 씨는 지난달 26일 황의조가 경찰에 해당 사건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뒤 황의조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고 14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A 씨는 “의조야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너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한다”라며 황의조가 연예인 등 지인들과 주고받은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보냈다. 하지만 황의조가 지난 1일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자, A 씨는 자취를 감췄다.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사생활 관련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 씨의 협박 내용과 황의조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전 여자친구가 아닌 금전을 노린 단순 협박범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황의조가 경기에 출전했던 시간에 누군가가 황의조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했던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황의조의 전 연인이다”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또 황의조와 여성들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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