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오현규.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 총 22명이 출전 기회를 잡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의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는 이번에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2021년 9월 지휘봉을 잡아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아시안게임은 연령별 대회로 진행되는데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점을 고려, 24세 이하(U24) 대표팀 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단을 지휘하면서 황선홍 감독은 3장의 와일드 카드(24세 이상)를 모두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현재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가 와일드 카드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기존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단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선수들의 조합을 통해 수비와 중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강인(22?PSG),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 송민규(24?전북) 등 A대표팀 출신의 2선 공격수들도 즐비, 이 자리에는 큰 고민이 없어 보인다.
고민은 최전방이다. 아시안게임 차출이 유력했던 오현규(22?셀틱), 오승훈(24?시미즈 에스펄스)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또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어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운 처지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33?울산)의 와일드 카드 선택도 고민했다. 한국은 2018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31·노팅엄)의 맹활약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리그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울산 구단이 차출에 난색을 보였다. 여기에 이미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주민규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전망이다. K리그1에서 뛰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호재(23?포항) 허율(22?광주) 천성훈(23?인천) 등과 K리그2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박재용(23?안양), 안재준(22?부천) 등도 최전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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