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서울 공격수 나상호(27)가 제대로 부진을 털어냈다. 소속팀 FC서울의 대승을 이끌며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나상호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나상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치고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나상호는 전반 8분 만에 왼발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나상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김신진에게 패스를 건네며 1도움을 추가했다. 나상호는 이날 활약으로 라운드 MVP와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대활약이었다. 나상호는 시즌 초반 8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잠깐의 부진이 있었다. 지난 5월 9일 광주FC전에서 8호골을 기록한 이후 8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8일 전북현대와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필드골이 아니었기에 부활을 확신할 수 없었다. 당시 나상호는 슈팅 4개를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상호는 자신감을 찾았다. 수원FC전에서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덕분에 흔들리던 1승3무2패로 흔들리던 서울도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서울은 10승6무6패, 승점 36을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라있다.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38)와 격차를 좁혔다.
골 세리머니하는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이날 경기는 나상호와 김신진의 멀티 골을 포함해 김주성, 윌리안, 김경민이 모두 골 맛을 보며 서울이 무려 7골을 터뜨렸다. 수원FC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서울의 7-2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양 팀이 한여름의 골 폭죽을 터뜨린 이날 경기는 2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서울은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1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 나상호(서울)
-베스트11
FW: 에르난데스(인천), 김신진(서울), 나상호(서울)
MF: 김인균(대전), 기성용(서울), 박진섭(전북), 김보섭(인천)
DF: 김주성(서울), 문지환(인천), 김동민(인천)
GK: 이광연(강원)
-베스트 팀: 서울
-베스트 매치: 서울(7) vs (2)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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