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축구 A대표팀 남태희.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8.31/뉴스1 |
알 두하일 SC(카타르)와 계약이 끝난 축구선수 남태희(32)가 중동에 남을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남태희가 길에서 마주친 팬에게 자신의 거취를 표명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이날 서울 삼성역 주변에서 남태희를 만났다.
그는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얼굴이 익은 남자가 보여 쳐다봤다. 나와 한번 눈이 마주치고 다시 마주쳤을 때 ‘혹시 남태희 선수 아니냐’고 물으니까 맞다고 했다”며 “셀카 하나 찍어주시고 단독 사진도 찍어 주셨다”고 밝혔다.
아직 자유 계약(FA) 신분인 남태희는 A씨에게 자신의 거취를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 들어오면 무조건 울산이다. 제가 울산 출신”이라면서도 “다음 팀은 사우디나 카타르에서 한 번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와 서울 삼성역 근처에서 만난 남태희. /사진=에펨코리아 |
남태희는 울산현대고를 거쳐 2009-2010시즌 발랑시엔FC(프랑스)에서 데뷔했다. 시즌마다 꾸준히 출장 횟수를 늘리면서 자리를 잡았지만, 2011-2012시즌 알 두하일 SC로 깜짝 이적했다.
그는 중동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중동 메시’로 불리며 7시즌 간 알 두하일에서 통산 70골을 달성했다. 2019-2020시즌엔 알사드 SC로 이적했다가 다시 3년 만인 2021-2022시즌 알 두하일로 복귀해 두 시즌을 더 뛰었다.
이달 초 알 두하일과 결별한 남태희는 아직 소속 팀을 구하지 못했다. K리그와 중동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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