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숨과 줄담배만 늘었던 지난날, 환한 미소로 돌아온 손규완 코치 “정말 행복합니다” [MK인터뷰]

mk스포츠 조회수  

“정말 행복합니다.”

전 데이원 선수들의 오프 시즌 훈련이 한창 진행된 12일 고양보조체육관. 김승기 감독이 복귀한 그날 체육관 분위기는 활기찼고 밝았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김 감독의 옆을 든든히 지킨 ‘제갈량’ 손규완 코치는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뛰며 구슬땀을 흘렸다.

손 코치는 지난 10일부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KBL로부터 훈련 참가가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았고 그렇게 코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의 바람이기도 했다.

 전 데이원 선수들의 오프 시즌 훈련이 한창 진행된 12일 고양보조체육관. 김승기 감독이 복귀한 그날 체육관 분위기는 활기찼고 밝았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김 감독의 옆을 든든히 지킨 ‘제갈량’ 손규완 코치는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뛰며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KBL 제공
전 데이원 선수들의 오프 시즌 훈련이 한창 진행된 12일 고양보조체육관. 김승기 감독이 복귀한 그날 체육관 분위기는 활기찼고 밝았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김 감독의 옆을 든든히 지킨 ‘제갈량’ 손규완 코치는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뛰며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KBL 제공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손 코치는 환한 미소로 취재진에게 다가왔다. 그는 “코트에 다시 선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그리고 허재와 박노하 전 데이원스포츠 대표가 만든 비극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받았고 김 감독과 코치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에 대한 동정 여론, 그리고 구제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나올 때 감독과 코치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특히 손 코치는 자신 역시 가장 큰 피해자임에도 선수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그는 “많은 전화를 받았지만 지금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심스럽게 거절했다. 누구에게도 답답한 마음을 꺼낼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는 너무 미안했다”며 “집 앞에서 그저 줄담배만 할 뿐이었다. 한숨만 늘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서일까. 다시 코트에 선 손 코치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오랜만에 재회한 선수들과의 훈련은 이제 당연한 것이 아닌 소중한 시간이 됐다.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아는지 적지 않은 훈련 시간에도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 쏟아내는 듯했다.

손 코치는 “선수들이 제대로 운동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몸을 잘 만들었다. 물론 훈련 초반부에는 다들 죽기 직전까지 갔다(웃음). 그래도 지난해 이러한 훈련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고 (김)민욱이나 (함)준후 역시 KGC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훈련 과정은 좋다. 걱정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제10구단 창단이 현실화하는 일만 남았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14일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한 필요 서류를 공식 제출해야 한다. 이후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새로운 구단이 탄생한다.

현재 흐름만 보면 순조롭다. 데이원 때와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김 감독과 코치진을 내정한 것은 그들이 가진 자신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일이었다.

손 코치는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 이제 일만 잘 풀리면 된다. 그동안 (김승기)감독님과 선수들, 그리고 다른 모든 분 역시 고생이 많았다. 감사하게도 대명소노그룹에서 도움을 주시기로 했고 제10구단 창단만 되면 일은 천천히 잘 풀릴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난 무리뉴와 달라, 맨유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PL 데뷔전' 앞둔 '포르투갈 천재' 자신감 폭발
  • “12월과 1월, 진짜 너희만의 시간이야…그냥 보내면 진짜 안 돼” 호부지의 당부, 공룡들이 다시 출발하는 시간
  • 'HERE WE GO' 리오넬 메시와 미국에서 재회...'지우개'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와 3년 계약 체결
  • 캔자스시티, 신시내티와 2대1 트레이드 단행…싱어 내주고 인디아·위머 영입
  • "공격력 강화 최우선" KC-CIN, 2대1 트레이드 단행…22년 NL 신인왕, 36승 1라운더 유니폼 바꿔 입는다
  •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아데산야 은퇴 계획 발표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

[스포츠] 공감 뉴스

  • EPL 5연패 도전하는 맨시티가 5연패를 두려워한다? 손흥민 못 막으면 더 큰 '악몽' 맞이한다
  • 위긴스+커리 49점 합작! GSW, 뉴올리온스에 4점 차 신승→컵대회 선두 질주
  • "A매치에서 이동 시간 많았고, 회복할 수 있게 노력했다"...엔리케 감독, 이강인 '30분 교체 출전' 해명
  • 팔레스타인 향해 박수 친 손흥민…중동 매체 “상대팀 헤아려, 존경할 선수”
  • 류현진 승리 지켜주던 '105SV 마무리'가 어쩌다…TOR에서 전격 논텐더 방출 "가장 흥미로운 매물"
  • "한화 그리울 것 같다" 韓 떠나는 페라자, 팬들에게 작별 인사 잊지 않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젊음과 낭만의 거리,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상용차 업계, 바이오 연료에도 집중… 新솔루션으로 탈탄소화 목표 

    차·테크 

  • 2
    [게임브리핑] 마비노기 영웅전, 신규 레이드 ‘시공간 왜곡’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일본 사람들이 뽑은 'BEST 한국 드라마'… 3위 '사랑의불시착', 2위 '우영우', 과연 1위는?

    연예 

  • 4
    [세종풍향계] ‘와일드카드’ 대신 ‘드래프트’ 택한 기재부, 신입사무관 배치 방법 바꾼 까닭은

    뉴스 

  • 5
    "434억 받고 당비 올려"…개딸들 '이재명의 민주당' 사수 안간힘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난 무리뉴와 달라, 맨유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PL 데뷔전' 앞둔 '포르투갈 천재' 자신감 폭발
  • “12월과 1월, 진짜 너희만의 시간이야…그냥 보내면 진짜 안 돼” 호부지의 당부, 공룡들이 다시 출발하는 시간
  • 'HERE WE GO' 리오넬 메시와 미국에서 재회...'지우개'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와 3년 계약 체결
  • 캔자스시티, 신시내티와 2대1 트레이드 단행…싱어 내주고 인디아·위머 영입
  • "공격력 강화 최우선" KC-CIN, 2대1 트레이드 단행…22년 NL 신인왕, 36승 1라운더 유니폼 바꿔 입는다
  •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아데산야 은퇴 계획 발표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

지금 뜨는 뉴스

  • 1
    그들처럼 우리도 천지의 기운을 읽자

    뉴스&nbsp

  • 2
    면허 없이도 입을 수 있는 #바이커패션

    연예&nbsp

  • 3
    일본 나가사키 여행 하우스텐보스 가는법 입장권 할인, 볼거리까지

    여행맛집&nbsp

  • 4
    진서연, 아찔 비키니 입고 자신감↑ "그토록 바라던" 물 공포증 극복 完!

    연예&nbsp

  • 5
    '♥줄리엔강 작품?' 제이제이, 비키니보다 아찔한 수영복 입고 '건강美 과시'

    연예&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EPL 5연패 도전하는 맨시티가 5연패를 두려워한다? 손흥민 못 막으면 더 큰 '악몽' 맞이한다
  • 위긴스+커리 49점 합작! GSW, 뉴올리온스에 4점 차 신승→컵대회 선두 질주
  • "A매치에서 이동 시간 많았고, 회복할 수 있게 노력했다"...엔리케 감독, 이강인 '30분 교체 출전' 해명
  • 팔레스타인 향해 박수 친 손흥민…중동 매체 “상대팀 헤아려, 존경할 선수”
  • 류현진 승리 지켜주던 '105SV 마무리'가 어쩌다…TOR에서 전격 논텐더 방출 "가장 흥미로운 매물"
  • "한화 그리울 것 같다" 韓 떠나는 페라자, 팬들에게 작별 인사 잊지 않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젊음과 낭만의 거리,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상용차 업계, 바이오 연료에도 집중… 新솔루션으로 탈탄소화 목표 

    차·테크 

  • 2
    [게임브리핑] 마비노기 영웅전, 신규 레이드 ‘시공간 왜곡’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일본 사람들이 뽑은 'BEST 한국 드라마'… 3위 '사랑의불시착', 2위 '우영우', 과연 1위는?

    연예 

  • 4
    [세종풍향계] ‘와일드카드’ 대신 ‘드래프트’ 택한 기재부, 신입사무관 배치 방법 바꾼 까닭은

    뉴스 

  • 5
    "434억 받고 당비 올려"…개딸들 '이재명의 민주당' 사수 안간힘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그들처럼 우리도 천지의 기운을 읽자

    뉴스 

  • 2
    면허 없이도 입을 수 있는 #바이커패션

    연예 

  • 3
    일본 나가사키 여행 하우스텐보스 가는법 입장권 할인, 볼거리까지

    여행맛집 

  • 4
    진서연, 아찔 비키니 입고 자신감↑ "그토록 바라던" 물 공포증 극복 完!

    연예 

  • 5
    '♥줄리엔강 작품?' 제이제이, 비키니보다 아찔한 수영복 입고 '건강美 과시'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