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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돌아온 35승 낭만 에이스의 약속, KT 야구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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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많은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

KT 위즈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와 함께 7위 도약에 힘을 더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쿠에바스. 쿠에바스는 KT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다. 쿠에바스는 KT에 있는 동안 통산 82경기 33승 23패 평균자책 3.89로 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통합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을 떠났지만, 한 번도 KT를 잊은 적이 없었다. KT의 러브콜에 바로 달려왔다.

오자마자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5경기 2승 평균자책 4.13을 기록 중이다. 아직 무실점 경기가 없고 평균자책이 다소 높지만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은 꾸준히 책임지고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가 초반 3실점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볼넷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들이 괜찮아서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전 4승 5패 평균자책 4.35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키움과의 상대 성적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모든 팀 상대하듯 루틴을 지키며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에 복귀하고 아직 몇 경기하지 않았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들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나도 상대 타자들을 많이 알게 됐고 상대도 나에게 익숙해진 것 같아 재미있는 승부들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최하위에 처지는 등 힘을 내지 못했지만 지금은 올라오고 있다. 7위 도약과 함께 4위 롯데 자이언츠와 게임 차도 단 2.5경기 차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

쿠에바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는데, 후반기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많은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라며 “우리는 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피칭을 한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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