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을 영입한 FC미트윌란(덴마크)이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표기해 한국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미트윌란은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조규성의 영입 소식과 ‘옷피셜’ 사진을 공개했다.
구단은 태극기를 두르고 있는 조규성의 사진 등을 다수 공개하면서 한국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일부 사진에는 대한민국 영토 이미지가 담겼는데 독도까지 분명한 한국의 영토로 표기했다.
앞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는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가 지난해 항의를 받고 해당 표기를 모두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 써준 거 많이 나서 너무 고맙다”, “이제부터 덴마크는 형제의 나라”, “미트윌란은 역시 조규성에 진심이었구나” , “센스 있다” 등 반응을 남겼다.
조규성은 최근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조규성은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럽에 진출할 기회를 노렸는데 이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미트윌란은 내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이번 이적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의 덴마크행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한국 축구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통해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한 조규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 17위에 그친 덴마크 리그를 선택하는 것은 ‘모험수’라는 주장이다.
특히 당시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트랜드), 왓포드(영국) 등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일각에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규성의 빅리그 진출을 막았으며 덴마크행을 조언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조규성은 “사람들이 보고 싶은 대로 믿는 것 같다. 박지성 디렉터가 왜 그렇게 욕을 먹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며 “박 디렉터는 저를 위해 조금 더 어떤 옵션이 있을까 많이 생각해 주셨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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