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덴마크) 이적설이 불거진 조규성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답했다.
조규성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 후반 19분 교체 출전했다.
이날 그는 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수훈선수로 뽑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조규성은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웃는 얼굴로 꼭 인사드리고 싶었다. 골까지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직 (이적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규성은 박지성 디렉터 관련 질문을 받자 작심이라도 한 듯 “사람들이 보고 싶은 대로 믿는 것 같다. 박지성 디렉터가 왜 그렇게 욕을 먹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선택은 제가 하는 거고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박지성 디렉터는 저를 위해 조금 더 어떤 옵션이 있을까 많이 생각해 주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는데, 결정이 난 이후에 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지난 겨울 조규성의 빅리그 진출을 막았고, 그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인 덴마크행을 조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판받으며 곤욕을 겪었다.
조규성은 겨울 이적을 후회하지 않냐는 물음에 “겨울에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을 안 간 것도 후회가 없다. 살면서 선택에 후회한 적이 없다.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안 듣는다”며 “반골 기질이 있다. 제가 선택하는 방향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이적 결정 기준에 대해) 첫 번째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구단”이라며 “얼마나 저를 원하는지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PL 이적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오퍼가 온 팀은 없었다. 딱 한 팀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관심 있다고 해서 다 오퍼가 온 걸로 생각하시더라. 그마저도 저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EPL행에 대한 꿈은 당연히 있고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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