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의 은퇴 경기였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아·27)가 “올림픽 당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재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Tatarka FM’에 출연한 소트니코바는 호스트인 릴리아 아브라모바와 함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와 러시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도핑 논란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도중 소트니코바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두 번째 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20년 은퇴해 아이를 출산해 키우고 있다.
당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를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경기 후 갈라쇼까지 끝내고 경기장을 물끄러미 바라봤는데 그때 심정이 어땠냐”는 유재석 질문에 “이제 진짜 끝이다, 이제 놀면 돼, 해방이다, 놀 시간만 남았다”며 “은메달을 따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는데, 근데 전 진짜 끝난 게 행복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해서 미련이나 아쉬움도 없었다”고 당시 은퇴 후 심경을 밝혔다.
김연아는 “가장 좋은, 높은 자리에 섰으니까. 이미 했는데 다시 나간다는 것은, 피겨 선수, 특히 여자 선수들한테 흔치 않은 일이다. 그렇게 쭉 가서 소치까지 잘 마무리해서 더더욱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하며 미련이 하나도 없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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