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확정된 이강인이 친정팀 마요르카(스페인)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강인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올리며 마요르카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팀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2년 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다”며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경기장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저는 더 좋은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그는 “마요르카 팀 소속으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제게 있어서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며 “그 꿈은 제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마요르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명 믿기에 저는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마요르카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뭉클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SNS에 한글로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예요”라며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PSG는 9일(한국 시각) 이강인의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PSG 측은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며 “22살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와 계약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약 63억 원)는 마요르카 입단 시 합의에 따라 이강인이 가져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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