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지(21·LS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리그) 25경기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822일(2년3개월1일) 만에 누린 기쁨이다.
전라남도 무안 컨트리클럽 서A(OUT) 서B(IN) 코스(파72·6565야드)에서는 4~6일 2023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이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렸다.
홍현지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71-66-66)로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상금 1500만 원을 획득했다. 2022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 3위가 2부리그 최고 성적이었다.
2021시즌 드림투어 데뷔 후 작년까지 1차례 TOP10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4번째 10위 안에 들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상금 3위 및 그린적중률 1위가 됐다.
홍현지는 2020 점프투어(3부리그)에도 12차례 출전했지만, 정상과 인연은 없었다. 1131일(3년1개월6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정말 기쁘다”고 감격한 홍현지는 “항상 내 편이 되어 주는 부모님이 가장 고맙다”면서 “메인스폰서 LS그룹을 비롯해 후원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KLPGA 입회 후 데뷔승까지 3년이 넘게 걸렸지만, G투어 대회는 벌써 6번 제패했다. 홍현지는 “우승에 대한 감각과 정신력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스크린골프 경험을 돌아봤다.
“드림투어 1승 추가”를 남은 시즌 목표로 밝힌 홍현지는 “2024 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입성”이라는 포부도 공개했다. 최근 3회 연속 TOP10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이다.
홍현지는 “동계 훈련 때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 비거리가 늘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해 5월부터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아이언 샷 등 장점을 더 극대화하고 쇼트게임을 보완하면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2023 드림투어 7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