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공동 51위·노승열 공동 63위로 대회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슈트라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슈트라카는 공동 2위 브렌던 토드와 앨릭스 스몰리(이상 미국·19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슈트라카는 지난해 2월 PGA 투어 95번째 출전이었던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이 통산 2승째다.
1∼3라운드 12언더파 201타에 그친 슈트라카는 선두였던 토드(16언더파 197타)에게 4타 뒤진 상태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슈트라카는 2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리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7개나 줄였다.
이미 이 시점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슈트라카는 11∼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11언더파를 기록, ‘꿈의 59타’까지 넘봤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고 약 3.8m 퍼트도 놓치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0타 미만 스코어는 PGA투어 사상 12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으로, 2020년 8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세운 12언더파 59타가 최근의 일이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버디 5개, 보기 4개를 쳐 공동 63위(5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정상급 선수들은 오는 13일부터 영국에서 연달아 열리는 스코틀랜드오픈과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이 대회에 대부분 결장했다.
bingo@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