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하루 휴식을 취한 김하성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웠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8일 경기에서 주루사 이슈로 물통을 걷어차다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7회 좌익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보낸 뒤 3루까지 질주했다. 여기서 상대 3루수 루이스 기예르모가김하성의 발을 밀어내며 태그를 한끝에 아웃 판정을 이끌어냈고, 분을 참지 못한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일종의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내 실수에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반성했다.
이후 전날(9일) 경기 회복을 위해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날 타격감이 다시 폭발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메츠 에이스 맥스 슈어져의 4구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하성은 후속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슈어져의 직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T.J. 맥팔랜드와 맞붙었고,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5에서 0.258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포함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 히트, 마차도의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에 힘입어 메츠에 6-2 승리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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