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현지(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여자프로당구(LPBA) 최초의 ‘퍼첵트큐’를 기록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용현지는 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3-1(5-11, 11-9, 11-10,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LPBA 출범 후 최초로 퍼펙트큐를 달성한 김가영을 8강전 상대로 만난 용현지는 이날 첫 세트를 7이닝 만에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2세트부터 이어진 세 세트를 모두 접전 끝에 따내며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용현지는 이로써 데뷔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1-20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투어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16강전에서 팀 동료인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 LPBA 사상 최초이자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 27호 퍼펙트큐를 기록했던 김가영은 우승 대신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이번 대회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같은 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장혜리와 김다희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은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였던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통산 전적은 2승으로 스롱 피아비가 앞선다. 직전 투어인 개막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32강, 임정숙은 64강에 그쳤다. 두 선수 중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둔다면 LPBA 최다 우승인 6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 김가영이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강지은(SK렌터카)도 무려 1년 6개월만에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강지은은 8강서 김세연(휴온스) 오수정 김보미(NH농협카드)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루키’ 전지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LPBA 4강전은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경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