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에드인 판 데 사르(오른쪽) 전 아약스 최고경영자.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덜란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에드윈 판 데 사르(53) 전 아약스 최고경영자(CEO)가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네덜란드 매체 ‘드 텔레그라프’는 8일(한국시간) “판 데 사르 전 아약스 CEO가 크로아티아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집중 치료 후 현재는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판 데 사르는 현역 시절 명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유벤투스(이탈리아), 풀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1995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하며 130차례 A매치를 소화했다.
특히 2005년에는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 입단한 동기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판 데 사르는 2011년 현역에서 물러난 이듬해 친정팀 아약스의 보드진으로 합류하며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에는 아약스의 최고 경영자로 승진했고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강의도 가졌다. 당시 과거 함께 뛰었던 박지성,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 자신의 은사였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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