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의 행선지는 덴마크 1부 리그 소속 구단 미트윌란이다.
해외 이적시장 전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기자 마이크 맥그라스는 지난 5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조규성과 덴마크 팀 FC 미트윌란과 260만 파운드(약 42억 원)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올리며 조규성의 미트윌란행 소식을 알렸다. 그는 “조규성 측이 왓퍼드와 대화했고, 블랙번 로버스와 레스터시티도 조규성에 주목했다”면서도 결국 마지막 행선지는 미트윌란이었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6일 스포츠서울은 조규성 에이전트사인스포코리아 대표 말을 인용해 전하며 이적 비하인드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미트윌란 쪽에서는 한 달 반 전에 영입을 제안했었다. 다만 그때는 여러 구단에서 연락이 올 때였다.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에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후 전북이 박지성 디렉터를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를 통해 미트윌란 쪽과 접촉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료 수준도 언급됐는데, 전북에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며 “조규성도 박지성 디렉터와 대화를 통해 덴마크행이 긍정적인 생각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나 역시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에 최근 결심을 듣고 현재 세부 조건을 두고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인상 깊게 본 몇몇 유럽 주요 구단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조규성 본인 역시 유럽 진출에 욕심을 내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소속 구단 전북 측은 유럽 비시즌인 이번 여름 다시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했다. 전북 박지정 디렉터 등의 조언으로 결국 조규성은 전북 잔류를 택했고 상반기 K리그1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국내외 축구 관련 소식이 활발히 올라오는 주요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창에는 “‘여름에 충분히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지금보다 몸값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몸값에 상관없이 도전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결국 여름에 가면 이적료 상관 없이 유럽 보내주겠다는 건…” “덴마크 정도면 아무리 잘해도 빅리그 중위권에서 복권 긁듯 데려갈 듯한데…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조규성이 겨울에 언플했으면 지금 마인츠 가 있을 거임” “폼 떨어지니 바로…” “그니까 이적료 제일 높게 오퍼한 미트윌란으로 보냈다는 거지? 이게 무슨…” “미트윌란에서 빅리그 간 케이스 시에몬 키예르 한 명밖에 없는데…” “이러면 마인츠 못 간 거 너무 아쉬운데…” “결국 이적료였네” 등의 말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좋은 기회가 왔을 당시 바로 유럽 진출을 하지 못한 조규성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은 “덴마크 기준으로 260만 파운드면 거액인데 기회는 많이 주겠다” “좋은 선택 같은데…차근차근 스텝업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미트윌란 정도면 그래도 꽤 명문 팀 아님? 챔스 본선에서도 자주 보이고” “뭘 하든 해외 가서 성공할 선수는 하고 못 할 선수는 못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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