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캡틴 오재일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이란 악재까지 벌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6일 “SM영상의학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위 약 8cm 손상으로 복귀까지 4주 예상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8회 말 삼성은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후속 타자 오재일이 땅볼을 친 이후 베이스러닝 도중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베이스러닝 직후 오재일이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직감할 수 있었던 불운한 장면. 비가 쏟아진 악천후 속에 포항의 제 2홈구장에서 진행된 4일 경기나 그 다음날 치러진 5일 경기에서 선수들은 울퉁불퉁한 그라운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강한울과 교체돼 경기를 마친 오재일은 6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 부상 이탈이란 최악의 결과를 직면하게 됐다.
삼성으로서도 최악의 상황이다. 중심타자 구자욱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오재일이 이탈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재일 개인으로도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타율 0.183/7홈런/34타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시기 부상까지 겹치면서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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