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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2실점…오승환이 또 무너졌다! 김재환, 연장 10회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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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1)이 또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가 삼성을 연장 10회에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터진 김재환의 중월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또 다시 패전을 더하며 2승 3패 10세이브, 평균 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KT전에서 코칭스태프의 교체 지시에 공과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한 끝에 2군에 내려갔던 오승환은 지난달 28일 복귀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와의 2일 경기에서도 9회초 등판하여 두 차례나 정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김현준이 두 번이나 슈퍼캐치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었다. 

두산은 3연승으로 승률 5할에 복귀하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공동 3위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와 5위 두산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두산 주포 김재환은 4번의 타석에서 볼넷 1개만을 골랐다가 연장 10회 무사 1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19일 만에 때린 시즌 7호 홈런이다.

삼성은 1회말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김재성의 볼넷에 이은 이재현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를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 중심 타자 김재환이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 홈런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두산 중심 타자 김재환이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 홈런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두산은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얻고도 잔루 11개를 남기며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2회와 3회 연속 만루 위기를 넘긴 수아레즈는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 7개를 뽑았다.

수아레즈가 공을 110개나 던진 바람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삼성을 두산이 7회에 무너뜨렸다.

삼성 4번째 투수 양창섭을 맞아 7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양의지를 홈에 보내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2사 후 호세 로하스의 볼넷에 이어 홍성호가 삼성 5번째 투수 이승현을 제물로 좌중월 1타점 2루타, 김재호가 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잇달아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다.

두산 계투진이 삼성 타선을 8이닝 연속 0점으로 묶자 타선이 연장 10회에 힘을 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김현준의 2루타와 두산 마무리 홍건희의 폭투를 묶어 무사 3루의 마지막 추격 찬스를 잡았으나 진루타 한 방이 나오지 않아 그대로 무릎 꿇었다.

키움 김준완이 3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키움 김준완이 3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키움 안우진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 쑥쓰런 6승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를 8-4로 제압했다. NC는 4연패를 당해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반계단 내려섰다.

NC는 1회 키움 선발 안우진이 흔들린 틈을 타 서호철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고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와 제이슨 마틴의 적시 2루타로 먼저 2점을 얻었다.

그러자 키움이 NC 선발 이준호를 더욱 거세게 두들겼다.

2회말 이지영의 좌전 2루타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간 키움은 3회말 NC의 3루수 서호철의 수비 실책을 틈타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었다.

키움은 밀어내기 볼넷,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태고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3-4로 쫓긴 5회말 2사 1루에서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와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6-3으로 달아났다.

NC는 6회 1점 따라붙었지만, 7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키움은 6-4로 앞선 8회말 NC 불펜 임정호에게서 볼넷 2개를 골라낸 뒤 대타 김수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안우진은 시즌 6승째를 거뒀으나 6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별로 좋지 못했다.

kt wiz-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롯데-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는 장맛비로 취소됐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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