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03년생으로 올해 20세인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자신보다 16세 많은 36세의 노장 제러미 샤르디(541위·프랑스)의 은퇴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541위·프랑스)에게 3-0(6-0 6-2 7-5)으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알렉상드르 뮬러(84위·프랑스)-아르튀르 린더크네시(82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을 해내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알카라스보다 16살 많은 36세의 노장 샤르디는 이 경기가 은퇴 무대였다.
샤르디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을 호소하며 한동안 코트를 떠나 위고 욍베르(프랑스)의 코치로 활동해오다 올해 호주오픈 복식을 통해 현역으로 복귀했다.
샤르디는 이번 윔블던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르디는 1,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에게 많이 밀렸으나, 포기하지 않고 3세트에 한 차례 알카라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는 등 투혼을 펼쳐 보여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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