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 평정도 멀지 않았다.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랭킹 9위에 오르면서 생애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신유빈은 4일 ITTF가 발표한 여자 단식 주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9위에 랭크됐다.
2014년 ITTF 단식 랭킹에 처음 진입한 신유빈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0위였던 신유빈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우승, 컨텐더 튀니스 준우승, 컨텐더 자그레브 8강의 성적을 잇달아 내며 랭킹을 확 끌어올렸다.
한국 여자 선수가 ITTF 단식 랭킹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2~3월 10위를 유지했던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후 1년여 만이다.
국제 탁구 대회가 WTT 위주로 재편되며 랭킹 산정 방식이 바뀐 2021년 이후 여자 단식 10위 안에 들어 본 한국 선수는 전지희와 신유빈 둘뿐이다.
이번주 랭킹에서는 신유빈에 이어 주천희(24위·삼성생명), 전지희(34위)가 한국 선수 중 차례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신유빈은 복식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 복식 랭킹에서 중국의 천멍-왕이디 조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에서 2계단 올라간 순위다.
신유빈-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혼합 복식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계단 높은 4위로 올라섰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개인 최고 순위인 8위로 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우진의 이전 최고 랭킹은 2019년 5월에 찍은 9위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를 제치고 남자 복식 1위로 올라섰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지난 5월 끝난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어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는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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