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가 2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루블료프는 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맥스 퍼셀(64위·호주)을 3-0(6-3 7-5 6-4)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서 가장 먼저 2회전(64강)에 오른 루블료프는 아슬란 카라체프(50위·러시아)-뤼카 반 아셔르(75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루블료프는 지난해 윔블던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 조치로 인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8강이 최고 성적인 그는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유독 윔블던에서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 16강이 가장 좋은 윔블던 성적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2회전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로런 데이비스(46위·미국)를 2-1(6-2 6-7<8-10> 6-3)로 물리쳤다.
페굴라는 어머니 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잘 알려진 선수다.
페굴라도 루블료프처럼 다른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지만 윔블던의 경우 지난해 3회전이 최고 성적이다.
페굴라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벅사(78위·스페인)와 맞대결한다.
벅사는 카밀라 라키모바(72위·러시아)와 1회전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 5-9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6점을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쳐 2-1(6-3 4-6 7-6<11-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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