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남은 경기는 18경기, 승점은 13점 차. 1위 울산과 2위 포항의 성적표다.
지난 2일 오후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23 K리그1 20R 경기에서는 박용우의 결승골을 앞세운 울산이 광주를 1-0으로 제압하고 또 한번 승전보를 울렸다. 전-후반기 모두 한 점차 짜릿한 승리.
경기 사전행사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 김한길의 100경기 출전, 이정효 감독의 6월 감독상 기념식이 펼쳐졌다. 6월 한 달간 무패(3승 1무)를 질주하며 통산 3번째 감독상을 들어올린 그는 구단 역대 최다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측면을 위주로 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던 광주는 후반 14분 골키퍼 이준의 전진 펀칭 시도가 실패, 박용우에게 헤딩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이날 광주의 수비진을 끝내 뚫어낸 울산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다시 2위 포항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승점은 어느덧 50점째.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준비했던대로 완벽하게 원하는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라며 경기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50점이라는 상징적인 스코어로 올라선 상황에서 홍 감독은 “급해질수도 있고, (역대 최다 승점 등) 욕심도 생길수 있지만, 침착하게 나아가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에 이어 또 한번의 아쉬운 패배를 거둔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돋보여 좋았다”라면서도 “광주의 팀 컬러는 잘 보여준 것 같지만, 아쉬웠다. 억울하면 이겨야 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오는 8일 오후 6시,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해당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면 승점 차는 16으로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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