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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형 없어도 ‘서울 축구’는 계속된다”… ‘특급 에이스’ 나상호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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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격수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공격수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상호(왼쪽)가 지난 1일 서울과 대전의 K리그1 23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상호(왼쪽)가 지난 1일 서울과 대전의 K리그1 23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핵심 공격수 나상호(26)가 앞으로의 활약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대전에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직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은 9승6무5패(승점 33)로 3위에 자리했고 대전은 7승7무6패로 6위를 지켰다.

이날 서울은 대전을 전후반 내내 밀어붙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서울이 슈팅 12개(유효슛 5개)를 때리는 동안 대전은 단 한 차례의 슈팅밖에 때리지 못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특히 박수일과 박동진의 결정적인 헤더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연이어 막히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서울의 ‘특급 해결사’ 나상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개인기로 서울 팬들의 함성을 이끌기도 했다.

대전 이창근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이창근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나상호의 얼굴에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많이 아쉽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 많았는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며 “저도 좋은 찬스에서 안 좋은 선택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경기는 끝났고 다음 전북전이 다가온다. 더 연구하고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8골(2도움)을 기록 중인 나상호는 K리그1 득점 3위이자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중반까지 득점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 9일 광주FC전 이후 8경기째 골 침묵이 이어지면서 울산의 주민규와 바코(이상 10골)에게 득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나상호는 “저도 골이 오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무엇 때문인지 이유를 찾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경기를 하다 보면 금방 컨디션이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공격포인트가 한동안 안 나오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서울은 공교롭게도 ‘골잡이’ 황의조가 떠난 이후 첫 경기에서 골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2월 올림피아코스에서 서울로 단기 임대된 황의조는 4개월 동안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수원 삼성전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종료됐다.

나상호(가운데)가 지난  5월 9일 광주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상호(가운데)가 지난 5월 9일 광주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상호(오른쪽)가 지난 3월 울산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상호(오른쪽)가 지난 3월 울산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의 부재가 서울의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황)의조 형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모두 ‘서울다운 플레이’를 했었다. 의조 형의 자리를 일류첸코나 (박)동진이 형이 잘 메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물론 의조 형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두가 어우러져 서울이 원하는 축구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의조가 떠나면서 특별히 남긴 말이 없었냐고 묻자 “의조 형이 ‘내가 없어도 서울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든든했던 황의조가 떠나고 나상호의 부담감은 더 커지게 됐다. 팀의 ‘에이스’로써 느끼는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나상호는 “에이스라는 칭호를 붙여주는 것은 좋지만 저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아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다”며 “부담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지난 6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페루, 엘셀바도르와 친선 2연전에서 단 5분밖에 뛰지 못했다. 나상호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택받지 못한 것은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고 출전시간을 늘릴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상호(가운데)가 골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나상호(가운데)가 골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나상호.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나상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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