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루카스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루이스 엔리케 감독, 마누엘 우가르테. /사진=풋볼 풋볼 와이 마스 풋볼 공식 SNS |
이강인. /사진=PSG 리포르트 공식 SNS |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을 앞둔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그동안 소속팀과 달라진 씀씀이를 경험할 예정이다. 이미 1억 유로 넘게 이적 시장에 투입한 PSG가 공격진 재편에만 2억 유로를 더 투자한다.
프랑스 매체 풋11은 2일(한국시간) “PSG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매우 큰 돈 봉투를 마련했다. 공격진은 여전히 강화돼야 하며 그들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족을 모르는 PSG다. 그들은 7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보강을 했다. 공격수로는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와 이강인 또는 마누엘 우가르테, 중원에서는 세르 은두르(벤피카), 수비에서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테르)가 이미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민재(SSC 나폴리) 영입에 밀린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가 4500만 유로~5000만 유로 사이의 이적료에 이적할 예정이다. 풋11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를 포함하지 않고도 그들이 쓴 금액만 1억 500만 유로에서 1억 1000만 유로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 르 파리시앵에 따르면 PSG는 공격진에만 2억 유로를 더 투자한다. 이유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36)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풋11은 “음바페는 이번 시즌 남을 것이라 말했지만,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확실한 것은 없다. 네이마르도 이탈 경계 대상”이라면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라고 콕 집어 설명했다.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사진=영국 풋볼 데일리 공식홈페이지 |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AFPBBNews=뉴스1 |
그들이 가장 노리는 것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의 주역 베르나르두 실바다. 풋11은 “실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매우 가까워보였지만, 그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고 PSG와 바르셀로나는 그가 가장 좋아는 두 팀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영입과 관련해 자금력이 제한적이고 PSG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해리 케인(토트넘)과 빅터 오시멘(나폴리)도 선택지로 언급됐으나, 각각 구단주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풋11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자신의 선수(케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오시멘 역시 이미 1억 유로의 제안을 했지만, 욕심 많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PSG는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 다른 선수를 살펴봐야 할 수 도 있으나, 어쨌든 그들은 두 가지 공격 옵션을 영입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식 발표가 임박하면서 나오는 이강인의 베스트 11 예상이 대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30일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체제의 새로운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이강인을 주전 미드필더로 꼽았다.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시작으로 아슈라프 하키미-마르퀴뇨스-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누누 멘데스의 포백, 마르코 베라티-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이강인(레알 마요르카)으로 이뤄진 미드필드진을 거쳐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네이마르-음바페로 이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주요 타깃으로 꼽힌 실바가 포함됐어도 이강인의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실바는 윙어로도 활약하지만, 중앙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고 이강인은 측면 공격에 특화돼 있기 때문. 또한 다른 타깃인 케인, 오시멘, 하무스 등도 윙어보단 정통 스트라이커에 가까워 이강인과는 포지션이 겹치지 않는다. 따라서 영입설이 도는 누가 온다 해도 현재로선 이강인은 베스트 11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이강인. /사진=프랑스 레퀴프 산티 아우나 공식 SNS |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공식 SNS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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