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전에서 분전하고 있는 박지수(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호주에 져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FIBA 랭킹 3위의 강호 호주에 고전 끝에 64-91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23-48로 2배 이상 호주에 밀렸고, 3점슛도 14개를 던져 4개(성공률 28.5%)만 적중시켜, 16개 가운데 7개(43.8%)를 성공시킨 호주에 열세를 나타냈다.
양인영(하나원큐)이 14점, 박지현(우리은행) 12점을 넣었지만 박지수(KB스타즈)와 김단비(우리은행)가 6점을 넣는 데 그쳤고, 강이슬(KB스타즈)도 5점에 묶인 부분이 아쉬웠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나라에 주는 2024년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4강전 대진은 일본-뉴질랜드, 중국-호주의 경기로 구성됐다.
우리나라가 FIBA 여자 아시아컵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때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에는 다시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1일 필리핀과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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