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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1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는 한국은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31분 백인우의 프리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펼쳐지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이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31분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진태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백인우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회 3호골을 신고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3분 윤도영의 왼발슛이 골대를 때려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4분 뒤 다시 윤도영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우즈베키스탄도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5분 아미르벡 사이도프에게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내줬지만 골키퍼 홍성민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도 5분 뒤 아크 정면에서 양민혁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변성환호는 막판까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승리한 한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완파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오는 7월2일 오후 9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와 맞붙는 일본은 U-17 대회에서 최다인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 2018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1986년과 지난 2002년에 정상에 올랐고 21년 만에 우승컵을 도전한다. 한국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14년 태국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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