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드디어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일까?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 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와의 완전한 구두 합의를 해냈다고 밝혔다. 그의 시그니처 ‘Here we go!’까지 뜨면서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구단 소식통에 의하면 김민재는 뮌헨의 5년 계약 제안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뮌헨의 김민재 영입전은 이렇게 마무리 단계로 흐르는 듯하다.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김민재였지만 뮌헨의 계약 조건이 훨씬 좋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 비용(5000만 유로/한화 약 717억)으로 인해 세후 1200만 유로(한화 약 172억)의 연봉 역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故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기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올라선 그를 뮌헨은 놓칠 생각이 없었다.
뮌헨은 현재 마티아스 더 리흐트, 그리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또 다른 축이었던 뤼카 에르난데스는 파리 생제르망 이적이 유력한 상황. 우파메카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김민재 영입이 확정된다면 2023-24시즌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독일 매체 「키커」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센터백 상위 19명 중 우파메카노를 제외했고 이에 대해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는 기복이 컸다. 원래의 그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김민재는 완벽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 김민재가 ‘레바뮌’으로 불리는 빅 클럽 뮌헨의 일원이 된다면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작은 정우영’이 뮌헨 소속으로 뛴 경험이 있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주전’으로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로마노는 뮌헨과 김민재의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라고 언급했다.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적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영입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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