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특급 도우미가 온다. 답답했던 토트넘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했다는 오피셜 소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에서 구단으로 이적했다. 구단은 매디슨의 영입을 발표하게 기쁘다”라며 “매디슨은 팀과 2028년 6월까지 이어지는 계약에 합의했다”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매디슨의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에 따르면 4,000만 파운드(약 662억 원)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매디슨의 기량과 잉글랜드 선수라는 가치등을 고려하면 발 빠르게 움직여 대어를 낚았다.
토트넘은 매디슨에게 토트넘 팀내에서 TOP5안에 드는 수준인 주급 17만 파운드(약 2억 8,200만 원)정도를 제시해 한창 전성기의 잉글랜드 자원을 품에 안았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노렸던 자원이다. 매디슨은 지난 2022-23시즌 10골 9도움을 활약하며 레스터가 강등되는 와중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레스터가 더 좋은 축구를 펼쳤던 그보다 앞선 2021-22시즌에는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폭발하기도 했다.
매디슨은 레스터에서 뛴 통산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과 도움 능력을 모두 겸비한 자원이다. 특히 창의성 있는 패스를 뿌릴 수 있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각종 킥에 능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팀을 떠난 이후 오랫동안 창의성 부재로 신음했던 토트넘 공격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카드다.
손흥민의 입장에서도 몹시 반가울 영입이다. 과거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뛸 당시 손흥민과 두 사람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이후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지난해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케인이 상대적으로 득점에 더 집중하자 토트넘 공격은 창의성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거기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일 링크설이 뜨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입장에서나 토트넘의 입장에선 가장 바랐을 영입이다.
매디슨 또한 레스터보다 빅클럽인 토트넘으로 옮겨 온다면 더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실제 탈압박과 드리블, 마무리 능력까지 모두 있는 타입인 매디슨은 도움과 전개에만 집중하는 전통적인 플레이 메이커 스타일이 아니다. 레스터에서도 꾸준히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자원이었다는 점에서 토트넘에서도 그 능력이 폭발할 것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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