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06-07시즌 후 FA 서장훈의 보상 선수로 전주를 떠났던 컴퓨터 가드 출신 이상민(51) 전 서울 삼성 감독이 친정인 KCC로 돌아왔다.
프로농구 전주 KCC는 이상민 전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KCC 구단은 “코치진 보강 차원에서 이상민 코치를 영입했다”며 “이 코치의 경험과 노하우가 KCC의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KCC는 지난해 허웅·이승현을 FA로 영입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 SK에서 뛰던 최준용까지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진용을 갖춘 상태다.
여기에 16년 전 당시 프랜차이즈 이상민을 보호선수로 분류하지 않아 눈물로 전주를 떠나야 했던 ‘전주 오빠’ 이상민이 돌아왔다.
홍대부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상민 코치는 1997년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에 입단해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현대, KCC 왕조를 구축하기도 했다.
2007년 KCC가 자유계약선수(FA) 서장훈을 영입하며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떠났고 2010년 은퇴했다.
2012년부터는 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2014∼2022년 삼성의 감독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1월 정규리그 최하위(7승 27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천기범(30)의 음주운전 사고 등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감독 시절 통산 승률은 0.399다. 8시즌 동안 401경기에서 160승 24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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