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3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의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에서 몸 상태 이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리바키나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잔디코트 대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기권을 발표했다.
리바키나는 BBC 등 영국 매체를 통해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하게 만든 바이러스 문제로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바키나는 “파리에서 앓았던 바이러스에서 아직 회복 중이며 프랑스오픈 이후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어 베를린 대회에서 또 다른 작은 문제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회복에 집중하고 윔블던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리바키나는 이달 11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단식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3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이어진 베를린 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고 WTA 1000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과 로마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이번 윔블던에서 리바키나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첫손에 꼽힌다.
현재 예선 일정을 진행 중인 윔블던 본선은 내달 3일 개막한다.
ahs@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