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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에도 ‘오일 머니’ 대신 ‘낭만’…‘사우디 거절’ 37세 베테랑, 유럽 남는다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모드리치.
▲ 모드리치.

▲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한다.
▲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한다.

▲ 모드리치
▲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동년배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지만, 루카 모드리치(37)는 낭만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모드리치와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 더 활약하게 됐다.

중동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 모드리치에 접근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스타들을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35), 첼시의 은골로 캉테(31)와 칼리두 쿨리발리(31)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심지어 전성기 나이에 돌입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6)도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 모드리치.
▲ 모드리치.

▲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핵심 모드리치
▲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핵심 모드리치

이미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모드리치는 2012년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토니 크로스(33), 카세미루(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유럽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국왕컵,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함께했다. 2018년에는 리오넬 메시(35, 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의 2인 독식 체제를 끊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명실상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로 우뚝 선지 오래지만, 모드리치는 여전히 최정상급 리그에서 경쟁을 원한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에도 유럽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와 오렐리앵 추아메니(23) 등 어린 선수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전보다 체력은 떨어졌을지언정, 여전히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감각적인 킥으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대교체 속에서 베테랑 미드필더 모드리치를 남기며 팀의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2023-24시즌에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19)과 계약도 마쳤다.

▲ 모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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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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