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조던 윔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타구 속도 104.6마일, 각도 29도 짜리 강한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비거리는 380피트가 나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전체에서 모두 담장을 넘어갔을 타구였다.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이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1-8에서 2-8로 추격했다. 실망스런 경기에도 관중석을 지킨 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홈런이었다.
김하성에게도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최근 4경기중 3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있음을 알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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