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여자 단·복식서도 순항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7위)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스(총상금 7만5천 달러)에서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3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8위·인도)를 3-0(11-7 11-8 11-9)으로 제압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대만의 강자 린윈루-전쓰여우 조(10위)와 우승을 다툰다.
대만 선수 중 남자 단식 톱랭커(8위)로 꾸준히 활약해온 린윈루는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따내는 등 이 종목에서도 강자로 통한다.
전쓰여우는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 동메달을 따낸 29세의 베테랑이다.
임종훈-신유빈 조와 린윈루-전쓰여우 조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4시 45분께 열린다.
신유빈은 여자 복식과 단식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4위) 나선 여자 복식에서 중국의 신예 류웨이산-궈위한 조(랭킹 없음)를 3-0(11-8 11-6 11-6)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36위·인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이는 일본 선수들과 결승에서 대결한다.
신유빈(16위)은 8강까지 오른 단식에서는 양이윈(487위·중국)과 다음 경기를 갖는다.
신유빈과 양이윈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신유빈은 직전에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WTT 컨텐더 대회에서 여자 단·복식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했다.
컨텐더 튀니스 남자 복식에서는 4강 대진의 3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안재현-임종훈 조(랭킹 없음·한국거래소)가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장우진(미래에셋증권) 조(랭킹 없음)와 맞대결하고,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조대성-조승민 조(랭킹 없음·삼성생명)가 인도의 마나브 비카시 타카르-마누시 우트플바이 샤 조(106위)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8강에 한국 선수가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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