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주장으로 2022-2023시즌 3관왕 등극을 이끈 일카이 귄도안(독일)이 7년 만에 팀을 떠나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이달 말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는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할 거라고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귄도안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다가 2016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에서 뛰는 7시즌 동안 그는 공식전 총 304경기에 출전해 6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5차례 우승을 함께 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리그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엔 주장을 맡아 맨시티가 EPL과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리그 31경기에서 8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공식전 5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2-1 맨시티 승)에서는 경기 시작 1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6분 한 골을 보태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빛났다.
BBC는 “귄도안은 맨시티로부터 새로운 계약을 제의받았으나 바르셀로나와 더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놓고 협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와의 협상에선 제시된 계약 기간(1년+1년 추가 옵션)이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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