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사상 최장기간(159주) 세계 랭킹 1위 신기록 눈앞
▲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신기록 달성을 목전에 둔 감회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발루스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2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통산 158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함으로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가 보유한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이후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할 경우 여자 골프 사상 최장기간(159주) 세계 랭킹 1위 신기록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고진영은 이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로레나 오초아가 경기하는 모습을 봤었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이번 주 경기에 따라서 새 역사가 쓰여진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 내가 치는 한 샷 한 샷마다 역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대기록 달성을 앞둔 감회를 전했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데뷔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3개월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이후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LPGA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하게 된다.
고진영은 “이번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발투스롤 골프코스에 왔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 굉장히 까다로운 골프장이 될 것 같다.”며 “페어웨이와 러프가 확실한 곳이기 때문에 티샷을 굉장히 잘 해야 할 것 같다. 그린도 딱딱하고 빨라서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뉴저지에서 너무 좋은 기억들이 많고, 우승했던 경험들이 너무 많아서 뉴저지주에 올 때마다 기대를 하고 온다.”며 “이번 주도 큰 기대를 한 만큼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