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전에서 웃지 못한 ‘대전의 아들’ 황인범 “비도 많이 왔는데…, 아쉽고 죄송합니다” [MK인터뷰]

mk스포츠 조회수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찾아주셨는데….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3월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 그리고 6월 페루(0-1), 엘살바도르(1-1)까지 4경기 연속 무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승을 9월로 미뤄야 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대전의 아들’ 황인범 역시 웃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 전반전 종료 직전에는 멋진 왼발 슈팅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무승부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황인범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가장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건 부산에서도 그렇고 대전에서도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는 것이다.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셨는데 그것에 대한 보답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라인업을 소개하는 시간, 장내 아나운서는 황인범을 ‘대전의 아들’로 부르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황인범 역시 대전에서의 A매치였기에 더 승리하고 싶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황인범은 “(대전의 아들로 불린 것에 대해)듣지는 못했다. 대전에 올 때마다 많은 분이 반겨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에 대전에서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대전 시민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외국인 감독 부임 후 4경기 무승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 다만 문제를 진단하는 것 역시 잊어선 안 된다.

황인범은 “대표팀은 물론 클럽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모두가 부담감을 안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조급해지거나 질서 없이 풀어나가는 것보다 9월 원정까지 3개월의 시간이 있는 만큼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서 한 축구를 더 잘하고자 항상 고민한다. (클린스만)감독님이나 코치님들 모두 분석을 통해 나아지는 방향을 알려준다. 모두가 함께 잘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벤투호의 황태자는 황인범이었다. 그는 국가대표로서 많은 경험치를 쌓았고 이제는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그만큼 벤투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황인범이 바라본 벤투,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는 어떻게 다를까.

황인범은 “소속팀이나 대표팀이나 현대축구에서 하고자 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전술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감독님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는 걸 원한다. 어디에 있더라도 최대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9, 10, 11월 더 가면 갈수록 디테일들을 잘 맞춰나간다면 첫 승을 할 것이고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 그는 이제 2023-24시즌에 앞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황인범은 “5월 경기 후 한 달 만에 두 경기를 치렀다. 한 달 동안 쉬지 못했다. 나름 대표팀 소집을 위해 준비했는데 경기 감각은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페루전보다는 나았지만 엘살바도르전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쉬면서 잘 생각해보겠다. 일주일 정도 쉴 생각이다. 프리 시즌이 바로 시작하는 만큼 소속팀에 돌아가기 전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하고 싶다”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17세 10개월' 안드레예바, WTA1000 최연소 우승…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정상
  • 손흥민, 첫 우승컵 들어올리나 '희소식'→슈퍼컴, 유로파 우승 팀 예상했다…토트넘, 파죽지세로 결승진출 전망→라리가 팀과 일전 예측
  • "TB 가을야구 경쟁 가능하지" PS 예상 확률 고작 34.3%, 그런데 대반전 요소가 있다
  • PSG 루이스 엔리케, 이강인 비난 현지 여론 반박…"엄청나게 귀중한 선수, 잠재력도 풍부"
  • 이래서 64세 프랑스 명장을 데려왔나…韓 오자마자 컵대회→정규리그 석권, V4 명가 부활을 선언하다
  • “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역경을 극복하려면…” 매드맨 가만히 있어도 가을야구? 36.1%를 뚫는 방법

[스포츠] 공감 뉴스

  • '우타→2피안타, 좌타→퍼펙트' 배찬승, 최고 148km 쾅! 청백전 1이닝 무실점
  • ‘달랐던 캡틴 클래스’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멀티 도움
  •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의 완벽한 비서' '중증외상센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드라마대상 합류 후 순위는?…다음달 활약 기대

    연예 

  • 2
    올봄에 꽃처럼 곁에 두고 싶은 화병 14

    연예 

  • 3
    제이홉, 배두나, 더 보이즈 선우가 등판한 파리 맨즈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연예 

  • 4
    냉동 블루베리 그냥 먹지 마세요…반드시 '이것'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맛집 

  • 5
    "크기 실화냐…" 편스토랑 이상우 초대형 돈가스샌드·매콤카레 레시피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17세 10개월' 안드레예바, WTA1000 최연소 우승…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정상
  • 손흥민, 첫 우승컵 들어올리나 '희소식'→슈퍼컴, 유로파 우승 팀 예상했다…토트넘, 파죽지세로 결승진출 전망→라리가 팀과 일전 예측
  • "TB 가을야구 경쟁 가능하지" PS 예상 확률 고작 34.3%, 그런데 대반전 요소가 있다
  • PSG 루이스 엔리케, 이강인 비난 현지 여론 반박…"엄청나게 귀중한 선수, 잠재력도 풍부"
  • 이래서 64세 프랑스 명장을 데려왔나…韓 오자마자 컵대회→정규리그 석권, V4 명가 부활을 선언하다
  • “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역경을 극복하려면…” 매드맨 가만히 있어도 가을야구? 36.1%를 뚫는 방법

지금 뜨는 뉴스

  • 1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정보 가수 주차장 주변 가볼만한 곳

    여행맛집 

  • 2
    동물병원 치료비에 현타 온 사람

    뿜 

  • 3
    싱글벙글 대동여지도 목판을 전부 압류한 이유

    뿜 

  • 4
    순대국의 미학????

    뿜 

  • 5
    발라드 부를때 가창력이 감정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JYP

    뿜 

[스포츠] 추천 뉴스

  • '우타→2피안타, 좌타→퍼펙트' 배찬승, 최고 148km 쾅! 청백전 1이닝 무실점
  • ‘달랐던 캡틴 클래스’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멀티 도움
  •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나의 완벽한 비서' '중증외상센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드라마대상 합류 후 순위는?…다음달 활약 기대

    연예 

  • 2
    올봄에 꽃처럼 곁에 두고 싶은 화병 14

    연예 

  • 3
    제이홉, 배두나, 더 보이즈 선우가 등판한 파리 맨즈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연예 

  • 4
    냉동 블루베리 그냥 먹지 마세요…반드시 '이것'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맛집 

  • 5
    "크기 실화냐…" 편스토랑 이상우 초대형 돈가스샌드·매콤카레 레시피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정보 가수 주차장 주변 가볼만한 곳

    여행맛집 

  • 2
    동물병원 치료비에 현타 온 사람

    뿜 

  • 3
    싱글벙글 대동여지도 목판을 전부 압류한 이유

    뿜 

  • 4
    순대국의 미학????

    뿜 

  • 5
    발라드 부를때 가창력이 감정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JYP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