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축구협회가 뉴질랜드와 A매치 경기 도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리칭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A매치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는 뉴질랜드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이 열리지 않고 그대로 중단됐다. 뉴질랜드 대표팀이 경기 출전을 거부한 결과였다.
뉴질랜드 축구협회는 카타르 선수가 자국팀 선수인 마이클 복샐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했으며, 이를 당사자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 유수프 압두리사그가 전반 종료 직전 과열된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언쟁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며 상대 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유수프는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며 피해자는 자신들이라고 항변했다.
이들은 “본 협회는 어떤 경우라도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있다. 축구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경험들은 심각한 문제로 다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본 협회는 국제 축구계에 피치 위에서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차별에 맞설 것을 권유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카타르는 다음주부터 북중미 골드컵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아이티 온두라스 멕시코를 상대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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