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또 늘었다.
뮌헨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지난 20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뮌헨에 관한 한 공신력을 인정받는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유력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맨유, 뉴캐슬보다 뮌헨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 관련 기자들 쪽에서는 라이프치히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최우선 영입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뮌헨 관련 기자들 쪽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나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바르디올 영입 건이 잘못되는 것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로 떠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수비수 부문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04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와 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이미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에르난데스와 파바르가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뮌헨 역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뮌헨과 김민재 에이전트 사이 이야기가 긍정적으로 오갔고, 뮌헨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 액수까지 공개되며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는 뮌헨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여기에 변수로 맨시티가 떠올랐다. 맨시티는 현재 먼저 그바르디올과 먼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르지아노 로마노는 이날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거래를 밀어붙일 것이다. 개인 합의는 거의 도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적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 맨유 이적이 확실해 보였지만, 수많은 경쟁팀이 등장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번에도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뮌헨으로 결정 나는 듯했지만, 맨시티가 참전했다.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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