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구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죽음의 조’에 도전한다.
일본농구협회는 19일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25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 등 일본이 자랑하는 NBA 리거가 포함됐다. 여기에 바바 유다이, 토미나가 게이세이 등 해외파는 물론 가와무라 유키, 토가시 유키, 히에지마 마고토 등 B.리그 최고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귀화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닉 파지카스를 시작으로 루크 에반스, 조시 호킨슨 등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들 중 한 명이 농구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5년 전에는 파지카스가 함께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호주를 꺾으며 아시아 최강을 넘본 5년 전에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어렸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전성기에 오른 만큼 충분히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조 편성이 그리 좋지 않다. NBA 리거를 다수 보유한 독일과 호주, 그리고 2022-23 NBA MIP 라우리 마카넌의 핀란드 등 일본 입장에선 1승만 해도 성공일 수 있는 ‘죽음의 조’다. 현실적으로 일본은 독일과 호주, 핀란드의 확실한 1승 상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은 여자농구를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시킨 톰 호바스 감독의 지휘 아래 점차 변화하고 있다. 특유의 스페이싱 게임이 남자농구에서도 통하고 있으며 일본의 농구 역시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 최근 평가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점도 확실해 쉽게 보기 힘들다.
한편 일본은 7월 초와 말에 대만, 한국과 각각 2연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후 8월 초 뉴질랜드와 2연전, 그리고 8월 중순에는 앙골라와 프랑스, 슬로베니아를 초청해 농구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소화한다.
▲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비 일본 25인 예비명단
닉 파지카스 / 나가요시 유야 / 토가시 유키 / 바바 유다이 / 카와마타 코야 / 이노우에 소이치로 / 히에지마 마고토 / 스다 유타로 / 하라 슈타 / 매튜 아키노 / 카이 테우스 / 토미나가 게이세이 / 아키 챔버스 / 하리모토 텐케츠 / 와타나베 유타 / 와타나베 휴 / 하치무라 루이 / 카와무라 유키 / 루크 에반스 / 안도 세이야 / 조시 호킨슨 / 요시 히로타카 / 니시다 유다이 / 카네치카 렌 / 제이콥스 아키라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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